신규임용 82명을 포함한 검사 495명에 대한 전보·임용 인사가 오는 29일자로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 있어서는 국민들에게 보다 고품격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경험이 풍부한 경력검사들을 확충하는 등 일선청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경력검사가 일선 수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부부장 검사 승진을 유보했다. 기존에는 인사관행상 임관 후 13년차가 되는 검사 전원을 고검검사급 부부장 검사로 진입시켜 왔으나, 검사 인력구조상 사법연수원 24기부터 27기까지 검사의 수가 계속 감소해 실제 일할 수 있는 경력 검사가 더욱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부부장 승진 연차인 25기 검사 50명의 승진을 유보함으로써 경험이 풍부한 경력검사가 일반 검사로서 보다 장기간 수사 부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 검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각종 반부패 사건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중요사건을 다수 수사하여 온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어, 최소 3개 검찰청 이상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력 검사들만을 배치했다.
연구·논문발표 등 활동 실적이 뛰어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발탁하는 등, 전문연구회에서 추천된 우수활동 회원들의 희망지를 인사에 적극 반영했다.
현재 검찰에는 조세범죄, 첨단범죄, 공정거래 등 전담 분야별로 28개의 전문연구회가 구성되어, 각종 형사사법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면서 전문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억울함을 해결하여 주는 등 우수수사 사례와 미담사례 등을 분석하여 실력과 함께 훌륭한 인품을 갖춘 검사들을 인사에서 우대했다.
갈수록 다양화, 첨단화되어 가는 범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법학 전공자 외에도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전자공학, 산업공학, 기계공학, 응용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을 선발했다.
신규검사 82명은 37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76명, 36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1명, 검사 사직 후 재임용자 5명이며, 법무관 전역예정자는 오는 4월 1일께 별도 임용할 예정이다. 사법연수원 37기 수료생 76명 중 여성 검사는 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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