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동연구협약에 따라 운영 중인 당뇨병기초통계TFT는 2005년 전국표본조사를 실시하여, 2003년 시점의 전국 20-79세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규모와 관리현황을 파악했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20-79세 당뇨병확인 유병 환자는 총 2,694,220명(전국민의 7.75%)으로 추정됨. 당뇨병확인 최초진단 환자는 총 262,735명(전국민의 0.755%)로 추정됨. 매년 전체 환자의 10%에 달하는 신규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추정된 유병환자 2,694,220명 가운데 연간 1회 이상 의료서비스자는 총 1,446,344명으로써 53.68%에 불과함. 이들 의료이용 환자 가운데 3.95%인 57,137명이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환자의 관련병력기재와 기본검사실시는 매우 미흡한 상태임. (초진일기재 63.44%, 고혈압 유무 82.19%, 음주력 유무 40.46%, 비만도 17.90%, 혈압측정 55.62%, 발 관찰 0.72%, 당화혈색소 검사 30.64% 등이다.
2003년 20-79세 전국민 건강보험총진료비 16조 5천억원 중에서 당뇨병 환자의 총진료비(의료기관 약국)는 3조 2천억원으로써 19.25%(약 5분의 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됨. 당뇨병 환자의 일인당 연간 총진료비는 2,202,337원으로 전국민의 4.62배에 달한다.
당뇨병확인 의료이용 환자는 성별-연령군을 보정하여도 전국민에 비하여 3.11배 더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됨. 당뇨병확인 최초진단 환자는 더 높은 7.47배로 추정됨. 초진 환자의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은 당뇨병 조기발견이 극히 미흡함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적정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