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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혁 선수는 뇌사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
연초 최요삼 선수의 뇌사장기기증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지난 27일 현재 뇌사장기기증자는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2명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하여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처럼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 한 스포츠인과 관련하여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정 및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000년 롯데 자이언츠 포수로 활약하다 경기 도중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8년째 투병중인 임수혁 선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악플이 그것이다. 일부 악플 중에는 “장기기증을 왜 안하느냐”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해, 임수혁 선수는 뇌사상태가 아니라 식물인간 상태이다. 즉, 가족이 동의하여도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
식물인간 상태의 경우는 수개월에서 수년 후 회복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십년 가까이 식물인간상태에 있다가 의식을 찾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햇다.
뇌사와 식물인간 상태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 올바로 인식되길 바라며, 부디 임수혁 선수가 하루빨리 회복되어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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