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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수치모델 ‘킴(KIM)’의 아세안 지역 활용 확대 위한 협력 제안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아세안 10개 회원국 기상청장 등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여 ‘한-아세안(ASEAN) 기상기후 국제개발협력 고위급 회의’를 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했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을 지칭하며, 회원국은 싱가포르,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 이번 회의는 아세안 10개국의 기상청장, 부청장 등 고위급 인사를 비롯하여, 아세안사무국 과학기술국장, 세계기상기구(WMO) 아시아‧남서태평양사무소장, 외교부 김효은 기후변화대사 등 국내외 50여 명이 참석했다. 본 회의서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청과 10개 회원국의 기상기후서비스 현황과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우선 협력 분야와 효율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유 기상청장은 국내 기술로 2011년부터 개발하여 현재 안정적으로 현업에 운영 중인 한국 독자형 수치모델 ‘킴(KIM, Korea Integrated Model)’을 활용하여 아세안 지역 수치모델 운영 기술을 지원하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과 수치예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여러 아세안 회원국은 예보 정확도 향상과 기후 예측을 위해 수치예보는 필수지만 기술과 전문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한 상황임을 밝히며, 기상청의 수치예보 분야 협력사업 제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한편, 고위급 회의 후 오는 8일에는 제7차 한-베트남 기상협력회의를 개최하여 기상레이더 및 위성기술,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지구대기감시(GAW) 활동 협력 등에 관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 기상청장은 “이번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기상청 간 처음으로 개최한 회의로, ‘기후위기’ 시대에 각국 기상청의 기상기술 현황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10여 년간 국내 기술로 개발하여 현업 운영 중인 한국형 수치모델 ‘킴(KIM)’을 소개하고 아세안 지역에 킴(KIM) 활용을 위한 협력사업을 제안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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