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풍요로우면 세상이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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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등록 일시 : 2007-05-04 14:3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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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장애우 손발 되온 홍광초 김소라양
5일 어린이날 충북도 교육청은 한 어린이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
지체장애 1급으로 몸이 불편한 친구를 3년 동안 돌보아 온 김소라(13.제천 홍광초 6년)양의 따뜻한 마음과 희생정신에 충북 교육계는 그 고마움의 표시로 이 날 충북도 교육감표창을 수여했다.
소라양은 4학년때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장애 1급으로 거동이 불편한 김은서(13)양과 한반이 되면서 몸이 불편한 친구 은서양이 화장실 가고 올때, 교실 밖을 나갈때, 점심식사 때 항상 옆에서 도와 주는 수족이 되어 왔다.
소라양의 선행이 계속되면서 학교에서도 이를 알고 학년이 바뀔때마다 은서와 소라가 같은 반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소라양의 이런 착한 마음은 소라양의 어려운 가정환경을 들여다 보면 그 따뜻하고 밝은 마음이 더욱 빛난다.
소라량은 건설 노무자인 아버지가 일년 중 대부분을 타지에서 생활하며 넉넉치 못한 생활비를 보내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학원한 번 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환경에서도 소라양은 위축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며 늘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는 기특하기 이를데 없는 착한 소녀다.
소라양은 "가난한 것은 단지 조금 불편한 것이지 부끄러운 것이 아니잔아요"라며 밝게 웃는 모습이 그 어떤 미소보다 아름답게 빛났다.
소라양의 담임을 맡고 있는 김윤성(35) 담임선생님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묵묵히 은서를 돕는 모습에 교사인 나로서도 스스로 부끄럽고 진한 감동을 느낀다"며 소라양의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김선생님은 "소라는 학교생활도 학급의 궂은 일을 자청해서 하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모범적이다"고 소라양의 학교생활을 전했다.
아버지(46)가 타지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하고 있고, 엄마(42)도 식당 등지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사정으로 빨래, 집안청소, 식사준비 등은 모두 소라양이 도맡아 하고있다.
우리 가정이 다른 가정처럼 아버지와 어머니가 늘 함께 모여 사는 것이 제일 큰 바람이다"고 소박한 꿈을 말하는 소라양을 보며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세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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