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서울신문사 프레스센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김경한 법무부장관을 비롯하여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 이원군 KBS한국방송 부사장, 교정공무원·교정참여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갖고 그 동안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해 온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인사 등 18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한다.
교정대상은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포상·격려함으로써 교정행정의 발전을 도모하고 수용자 교화활동에 대한 국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서울신문사와 KBS한국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여 1983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이날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치사를 통하여 국민이 행복한 선진법치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법질서 바로세우기가 기본임을 강조하면서 준법이 존중되는 법무행정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수용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헌신하는 교정위원들의 노고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법무부장관은 수용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교정당국의 노력 못지않게 우리 국민 모두의 아름다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수용자들을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사랑과 봉사의 손길로 감싸줄 것을 강조했다.
시상식 후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마산교도소 김진철(53세) 교위 등 수상자 18명을 비롯한 수상자 가족, 교정기관장 등 8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격려했다.
올해 영예의 大賞은 31년 4개월간 근무한 마산교도소 김진철 교위(7급)가 수상하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교감(6급)으로 1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진철 교위는 82년부터 ’86년까지 열악한 의료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기피하는 마산교도소 보건의료과 결핵환자 담당으로서 500여명의 결핵환자를 가족처럼 보살피며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등 타의 귀감이 되었고 80년 병사동 근무 중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당시 35세의 젊은 수용자 임모씨가 관복 하의로 화장실 내 쇠창살에 목을 맨 것을 발견, 신속한 응급처치로 자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유공을 세운다.
96년 경비교도대 소대장으로 근무 시에는 구외 유휴지를 개간하여 800만원 상당의 열무 등을 생산,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원 돕기에 적극 활용하여 대원들이 안정적으로 군복무에 전념하도록 했다.
특히, 교도작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06년 8월 및 11월에는 배선조립업체와 에어컨 부품 생산업체를 유치하여 수형자 작업 활로를 개척하였고 이듬 해 10월에는 휴대폰 충전기 조립업체도 유치하여 1일 80여명의 수형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면서 연 1억원 상당의 세입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직장에서의 남다른 업무 능력과 적극적인 근무 자세는 사회에서도 빛을 발하여 10여년 동안 마산시 회성동 사회복지사와 연계하여 독거노인의 자활과 건강 유지 등을 위해 매월 2만원 씩을 지원하고 연말에는 직접 독거노인들을 방문, 식사를 대접하는 등의 선행으로 이어진다.
김진철 교위는 이처럼 본연의 직무수행에 충실하면서도 80대의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여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할 뿐만 아니라, 직원의 애경사를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 챙기는 모범공무원으로서 직장이나 지역사회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이 날 교정대상 시상식에서는 이 외에도 교정공무원 8명, 교정참여인사 8명과 육군교도소 교도관 1명이 본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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