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6월29일일요일
                                                                                                     Home > 사회
  6.25 전사 경찰관,74년 만에 국가 품에 안기다
기사등록 일시 : 2024-06-27 18:20:09   프린터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ㅣ6.25 전쟁이 발발하자 27살의 경찰관 아빠는 6살 어린 딸의 머리를 몇 번이나 쓰다듬은 후 집을 나섰다. 쏟아져 내려오는 북한군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가 전사한 그의 유해는 2007년 발굴된 후 올해 초 신원이 확인되고,27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지 74년 만에 드디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27일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최근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안장되는 전사 경찰관은 6.25 전쟁 당시 서해안으로 진격한 북한군을 차단하기 위해 영광 삼학리 전투에 참여하여 적군과 교전 끝에 전사한 고(故) 김명손 경사로, 국방부(유해발굴단)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와 유가족 디엔에이(DNA) 시료 비교·분석 결과를 통해 최근 신원이 확인했다.


6.25 전쟁 개전 초기, 충청과 호남지역에는 북한군의 진격에 맞설 우리 국군의 숫자가 현저히 부족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목숨을 바쳐가며 끝까지 항전해 우리 영토를 수호하고자 했던 ‘호국경찰’이 있다. 


경찰은 6.25 전쟁 당시 군과 힘을 합하여 우리 국민과 국토를 수호하는 데 힘썼다. 특히, 서쪽 전선을 따라 충남, 호남지역을 휩쓸며 남하해 오던 북한 최정예 부대 6사단의 진군 경로에서는 많은 경찰관 부대가 남하 저지 작전을 전개한 바 있다.


불과 220명밖에 되지 않는 경찰관 1개 중대가 다섯 배가 넘는 규모의 북한 6사단 남하를 18시간 동안 저지했던 ‘강경전투’를 시작으로 완주・광주・영광에 이르기까지 충남・호남 일대에서 수많은 군경 합동부대와 북한군의 전투가 치러졌다.


경찰관 부대가 분투하며 서부전선의 북한군 진격을 지연시키면서 전체 북한군의 남하 속도가 늦춰졌고, 덕분에 우리 군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서부 방어선(마산-의령 축선)을 구축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인이 참가한 ‘영광삼학리전투’는 전남경찰국 소속 200명의 경찰관이 참여, 50여 명의 인명 손실을 보는 와중에도 밤새도록 진지를 사수하며 북한군 6사단 1,000여 명의 남하를 지연시킨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전투였다.


이 외도, 6.25 전쟁 당시 총 63,427명의 경찰관이 참전하여 3,131명의 사망자와 7,084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경찰이 ‘구국경찰’로 분연히 일어나 자신을 희생한 바 있다.


이번 안장식은 경찰청 주관으로 유가족과 윤희근 경찰청장, 전남경찰청장, 국립대전현충원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유가족 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경과보고, 조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했다.


전사자의 유해는 유가족 의사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되었고, 광주에 거주하는 유가족이 자택을 출발해 귀가할 때까지 경찰관이 동행하는 등 최고의 예를 갖춰 안장식을 거행했다.


유가족들은 “그간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국가에 충성을 다한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국가가 지속해서 전사 경찰관들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제복 입은 영웅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국립묘지법을 개정하여 30년 이상 근무한 경찰관에 대해 국립호국원 안장 자격을 부여하는 등 제복 공무원의 헌신에 걸맞은 예우가 이뤄지도록 한 바 있다.


경찰청에서도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전사 순직경찰관들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매년 6월 6일 전사 순직경찰관 추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6.25 전쟁 당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다가 장렬히 산화한 전사 경찰관들을 빠짐없이 찾아내고 그 공훈을 기리기 위해, 유해 발굴 사업(국방부 협조), 현충 시설 정비사업(보훈부 협조) 등의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로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22690 국방분야 첨단항공교통 생태계 조성 민 관 군 머리 맞댄다 이정근 기자 2024-07-04
22689 제약회사들의 의사 리베이트 수사 전국 확대하라! 이정근 기자 2024-07-03
22688 마약에 취한 軍간부, 이등병 강등! 이정근 기자 2024-07-03
22687 농협중앙회 안동 농협 비리 의혹 즉각 감사착수 하라 이정근 기자 2024-07-03
22686 중기부,든든한 법률지원 협력 체계 구축 정승로 기자 2024-07-02
22685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김형종 기자 2024-07-02
22684 개인정보위,퇴직공무원의 노하우 살려 개인정보 보호 이정근 기자 2024-07-02
22683 독도가 日항공자위대 관할"…또 독도 침탈 야욕 드러내.. 이정근 기자 2024-07-01
22682 서부지방산림청,여름철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정승로 기자 2024-07-01
22681 국방부,2024 전반기 국방혁신 4.0 추진평가 회의 개최 김형종 기자 2024-07-01
22680 한국-베트남,환경협력의 굳건한 동반자 관계 확인 이정근 기자 2024-07-01
22679 제2 연평해전 22주년,민관군 총력안보 강화! 이정근 기자 2024-06-30
22678 전국 지역 강한 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이정근 기자 2024-06-29
22677 6·25남침전쟁 사흘후 한강인도교 폭파 상기 이정근 기자 2024-06-28
22676 요양보호 분야 전문 외국인 근로자 활용 확대 정승로 기자 2024-06-28
22675 2025년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준비 돌입 김형종 기자 2024-06-28
22674 방통위,KBS 방송문화진흥회 EBS 이사 공모 이정근 기자 2024-06-28
22673 동남아 3개국 단체관광 비자 발급대상 확대 2년 연장 이정근 기자 2024-06-27
22672 화성 공장화재 피해자 유가족 부상자 심리지원 실시 김형종 기자 2024-06-27
22671 6.25 전사 경찰관,74년 만에 국가 품에 안기다 정승로 기자 2024-06-27 319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