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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입구가 성난 마을주민들이 공사장 집입로를 막고 농성
청원군 미원면 대신리 골프장건설현장 입구 마을주민들이 농기계로 막고 농성 충북 청원군 미원면 대신리 이븐데일 골프장 마을주민들, 영농차질,,환경파괴 주장 항의 인근농민 골프장측 농약 살포로 기절했다.

사업주와 동업자 유족 간에 토지보상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대신리 (주)이븐데일 골프장 인근 하신마을 주민들이 영농차질과 환경파괴 등을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곳 인근 주민 50여명은 23일 골프장 현장 입구에서 농로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세워놓고 사업주인 홍모씨와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주민들의 항의는 최근 영농철을 맞아 골프장 건설 현장 인근 논에서 작업을 하던 하신마을 주민 신모,나모씨(50) 부부가 골프장에서 갑작스럽게 소나무에 농약을 살포하면서 바람에 농약이 날라 질식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신씨 부부는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건설하는 골프장 측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주민들은 골프장 측이 농약을 살포하면서 안전조치는 전혀 하지 않아 농민이 질식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공사를 하면서 마을주민들의 안전과 환경 등에는 소홀한 채 공사를 마구 진행하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모내기철을 맞아 골프장 건설로 인해 지하수가 고갈돼 영농에 막대한 차질이 초래되고 있으며 마을의 하천에도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흙탕물이 흐르는 등 환경 파괴도 심각한 실정이다.
여기에 하천이나 농수로에 공사장 산등성이에서 흘러 내린 토사로 물 흐름이 저해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런 실정인데도 골프장의 실 소유주인 홍모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주민들이 계속적으로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사업주의 면담과 실질적인 약속이 없는 한 골프장 입구를 봉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곳 골프장은 홍모씨의 40여년 친구이며 동업자였던 박모씨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박씨의 유족과 토지값 지불 여부와 허가 과정의 공무원 돈 로비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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