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는 담배와 담배연기 속에 원천적으로 들어 있는 방사능 물질인 <Polonium- 210>의 존재를 40년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이를 제거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대외적으로 감추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24일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Mayo Clinic과 스탠포드 대학의 공동 조사결과를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published online ahead of print July 16, 2008, www.ajph.org/cgi/content/abstract/AJPH.2007.130963v1)에 발표함으로서 알려졌는데 이 논문은 담배회사는 담배와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폴로늄-210의 중요성을 담배소송에서 극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통제를 했고, 회사의 웹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Polonium-210의 독성은 전에 영국으로 망명한 KGB 요원인 Alexander B Litvinenko를 아주 작은 양의 Polonium-210으로 살해하여 알려진 대단히 독성이 강한 방사능 물질이다.
담배 속의 포함되어있는 Polonium-210의 용량은 일년에 300번의 가슴 엑스선 촬영을 찍을 때 노출되는 방사능과 같은 용량으로 미국의 폐암발생의 1%는 이 방사능의 노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만 매년 1,600명이 이로 인해 폐암으로 사망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11,700명이 폐암으로 사망한다.
게다가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의 독성보다 250,000배나 더 독성이 강한 치명적인 방사능임에도 불구하고 담배 속의 폴로늄-210의 용량을 규제하는 법규가 마련되지 못했고 담배회사로 하여금 담배속의 Polonium-210의 성분 함량을 소비자들에게 밝히게 하는 법도 없다고 Action on Smoking and Health(ASH)의 John Banzhaf 교수가 말했다.
실제로 흡연자나 비흡연자 공히 담배 연기 속에 폴로늄-210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알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도 건강에 해를 줄 정도로 많지는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폴로늄-210으로 매년 17,7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