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경력변호사 25명, 신임검사 임명
나는 불의의 어두움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듯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이해와 신뢰를 얻어내는 믿음직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1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처음으로 바람직한 검사상을 담은 ‘검사 선언’이 낭독됐다.
공평한 잣대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면서,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따듯하고 신뢰를 주는 명예로운 검사가 되자는 취지다.
이날 임명된 25명의 검사들은 경력변호사로 행정기관, 로펌 등에서 활약해오다 검사로서 이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됐다.
이 자리에서 김경한 장관은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해 오신 여러분을 법무·검찰의 새 일원으로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여러분의 열정이 법무 · 검찰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검사는 ‘법’의 수호자로서, ‘인권’의 보호자로서, ‘국민’의 봉사자로서 다시 태어난 것“이라며 ‘원칙과 정도’를 따르고, 국민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건에 스며있는 인생의 문제에 대한 성찰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귀와 마음을 항상 국민을 향해 열어 놓고, 자신에게 엄격하고 품격 있는 검사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운명을 바꾸는 계기는 언제나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며 자신을 다스리는 작은 절제가 인생의 큰 물줄기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줄 것을 강조했다. 장관은 끝으로 중국 송나라 시인 산곡 황정견의 시 중 '다반향초’(茶半香初,차는 반으로 줄었으나 향기는 처음처럼 여전하다)를 인용하며 오랜 뒤에도 처음과 같은 향기를 품는 검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검사선서 전문>
나는 이 순간 국가와 국민의 부름을 받고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검사의 직에 나섭니다.
나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나는 불의의 어두움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듯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이해와 신뢰를 얻어내는 믿음직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여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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