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터널인 금정터널(L=20.3㎞) 구간 중 부산도심구간(L=6.09㎞)이 10일 관통된다.
이번에 관통되는 도심구간은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간 노반 18개 공구 가운데 마지막에 위치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동구 초량동의 공구(14-3)다.
경부고속철도 부산 도심구간은 다중복합시설 및 아파트, 지하철과 동래단층대가 분포되어 있으며 교통여건이 열악한 곳이기 때문이다.
(동래단층대) 경주시 외동~부산시 영도를 축으로 총연장 80km에 약 800~1km 폭의 규모로 과거 지진활동으로 인해 지층에 틈이 생기고 어긋나 지질이 매우 연약하다.
설계단계부터 현장조사를 철저히 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였으며 지상부 시설물의 안전성을 감안하여 지하 50m 하부에 터널을 설치토록 설계했다.
터널상부 시설물에 진동․소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발파 공법 대신 국내 철도건설 최초로 TBM(Tunnel Boring Machine)+NATM(New Austrain Tunnelling Method)공법을 채택하여 시공함으로서 공사 중 발생되는 민원을 최소화했다.
또한, 아파트 및 주요시설물의 하부통과 구간에 대해서는 전문안전진단업체에 용역을 의뢰하여 시공단계별로 다양한 공법을 적용 안전 및 품질확보에 최우선을 두었다.
금정터널 부산도심구간은 ‘04.11월 공사에 착수 기술인력, 장비운전원 등 연 17만1천명의 인원과 매년 5만1천대의 장비를 투입하였으며, 착공 이후 4년 동안 지하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사가 진행했다.
이를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에게 산소공급을 위한 환풍시설 설치 및 굴착․발파 시 발생되는 분진을 억제하기 위한 스프링클러 설치 등과 같은 작업 환경 개선에 치밀한 계획과 창의력을 발휘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인 대구-부산 전구간(연장 122.8㎞)은 지난 8월 현재 57.4%(계획 57.4% 대비 100%)로 정상추진 중이며, 2010년까지 완공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