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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개장 행사와 같이 열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는 29일 지리산 바래봉 기슭에서 축산발전을 위해서 희생된 가축의 영혼을 달래는 축혼제와 지난 60년간의 축산연구성과를 정리한 바래봉 기슭의 축산연구 발자취’ 책자를 발행하는 개장기념행사를 지난 28일 전북 남원시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개최했다.
1949년 전북도 종우장이 지리산 바래봉 기슭에서 축산연구를 시작하여 국가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으로 변모한 곳에 축혼비를 설립하고 축혼제를 올리는 것은 60여년 만에 처음 하는 행사이다. 더욱이 이번의 축혼비는 경상북도 영주시 한우번식연구회 농가들이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기증한 것으로 영호남의 화합에도 그 의미를 둘 수가 있다.
축혼제에 이어서 가축유전자원 보유농가와 수정란이식 전문기업체에서 유전자원 기탁행사가 이어졌다.
충남도 아산시에서 흑우와 칡소 30두를 사육하고 있는 와우목장의 손경찬 사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칡소 종모우의 동결정액 3두분 150점을, 전남 담양에서 주식회사 이티바이오텍을 운영하는 정연길 박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우량 한우 수정란 100개를 기탁함으로써 이날 행사는 더욱 빛을 발했다.
국가기관으로 축산연구를 시작한지 37주년이 되는 이날 개장기념행사에서 농촌진흥청 이상진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축산업은 국민수요의 약 90%를 생산하고 있다.
축산물이 특정한 품종으로 생산한 것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품종개발이 필요하며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며, “축혼비가 경상북도 영주에서 기증되어 왔고, 충남도 아산과 전남도 담양에서 가축유전자원을 영구 기탁하여 농가나 산업체에서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기대하는 것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부터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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