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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송금한 하왈라 조직원 등 53명 검거 140명 수사중이다.
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과(국제범죄수사대)는지난 2005년 11월부터 올10월까지 국내 수출업체의 수출자금으로 위장하여 파키스탄으로 약1천억원대 불법외환송금거래를 알선한 혐의로 수출업체 대표 이자즈(32, 파키스탄인)씨를 비롯하여 하왈라 환치기 조직원 등 53명을 검거하여 그 중 5명을 구속하고 다액 불법입출금자 140명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이들 하왈라 조직이 사용하였던 계좌거래 내역 중에는 지난 7월 탈레반 조직원으로부터 사주를 받아 마약원료물질 무수초산을 밀수출한 혐의로 구속된 아프카니스탄인 칼리(47)씨가 마약원료물질 12톤의 구입자금으로 받은 5만불이 거래내역에 포함되어 있어 이 송금액이 탈레반의 테러자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경 헤로인 정제원료인 무수초산을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점령지역인 림로즈로 밀수출하려한 칼모씨를 검거, 구속한 뒤 마약원료 구입자금의 유입경로를 역추적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환치기 조직을 적발했다.
국내서 검거된 하왈라 총책 이자즈씨는 마약원료물질 구입대금 미화5만불을 국내로 송금하는데 가담한 환치기업자로써 탈레반 지역인 파키스탄 스왓시 출신이며 2005년 8월경 입국하여 마모씨를 트레이딩이라는 상호의 무역업체를 설립한 후 대규모 하왈라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으로 검거되지 않은 국내 하왈라 조직원 및 송금의뢰자, 국내 무역업자 등 140명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외로 도피한 조직원 4명의 인적사항과 함께 이번에 압수한 파키스탄 현지 하왈라 조직명부를 인터폴 등 해외수사기관에 통보 공조수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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