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평화적 집회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먼저 변화
경찰청(청장 어청수)는 오는 30일부터 전국의 경찰버스에 부착된 철망을 제거하여 경찰버스를 밝고 산뜻한 이미지로 바꾸겠다고 28일 밝혔다.
철망은 1980년대 초부터 화염병과 투석 등 과격.폭력시위로부터 버스를 보호하기 위해 부착됐으나 폐쇄적인 이미지로 일반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도심미관을 저해한다는 일부 비판과 함께 아직 성숙되지 않은 집회시위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경찰청은 그동안 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경찰의 노력과 함께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최근 대규모 집회(지난 9일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 결의대회, 지난 22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결의대회, 지난 25일 전국 농민대회)에서 볼 수 있듯이 준법 집회시위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
경찰청은 평화적 준법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앞당길 수 있도록 경찰이 먼저 철망을 제거하고 노후된 버스와 촛불시위로 오.훼손된 버스는 산뜻한 색상으로 도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욱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앞으로도 평화적 준법시위는 적극적으로 보장, 보호, 지원하되 불법폭력시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처할 것이며 특히 경찰버스 등 공용물 파손 행위에 대하여는 끝까지 추적하여 형사책임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까지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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