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18일 체세포 복제소를 임신한 소가 분만 시 태반분엽이 일반소에 비해 50% 이상 크며, 또한 인공수정으로 임신한 소의 경우와 비교하여 복제 대리모의 경우 분만과 관련된 주요 호르몬인 Progesterone 등의 분비가 매우 비정상적이고, 또한 임신유지에 필수적인 TGF-β1 단백질의 발현이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분비적인 교란이 임신말기 복제소 생산 효율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물은 복제동물의 생산에서 자주 발생되는 거대산자증후군, 난산 또는 분만지연 등의 원인들 중의 일부를 밝혀내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하겠다. 특히 복제 송아지를 임신한 대리모에서 예상 분만일보다 일주일 이상 분만징후가 보이지 않아 대리모와 복제송아지 모두 위험하여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분만지연이 태아와 모체를 연결하는 통로인 태반분엽의 기능적인 이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에서는 1998년에 처음으로 한우복제소 ‘새빛’을 생산한 이후 고급육질로 증명된 암소 1두에서 복제소 10두를 생산한 바 있으며, 이들 복제소로부터 2, 3세대 복제후대 송아지들을 생산하는 등 복제소와 관련된 번식생리 및 안전성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복제소 생산 연구’가 200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발되기도 했다.
한편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장기 분야의 연구도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젠다 중심의 새로운 연구시스템의 중점 연구분야의 하나로 채택되어 내년부터는 보다 활발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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