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현직 판·검사들이 2009년 새해 초 대거 변호사 개업을 검토 중이여서 재야법조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인천 법조계에 따르면 2009년 초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서 새출발을 결심했거나 고심 중인 현직 판·검사는 7~8명 선에 이른다.
올 초 인천 법조계에선 조현욱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연수원 19기) 단 한 명이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인천지법에선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이자 고교 선후배 사이인 행정부의 S 부장판사와 형사부의 L 부장판사가 변호사 개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특별한 관계로 얽힌 두 사람은 사건수임 경쟁을 벌이게 되는 상황을 우려해 변호사 개업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사부의 C 부장판사(연수원 20기)와 형사단독 B 판사(연수원 29기)도 오랜 인천지법 근무 경험을 살려 인천에서 변호사로서 봉사하는 삶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 3월 정년을 맞는 형사부의 H 부장판사도 자천타천 변호사 개업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형사단독 J 판사도 변호사 개업 설이 나돌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일축하고 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지검에선 형사부의 C(연수원 18기) 부장검사와 P 부장검사(연수원 19기) 두 사람이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새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법원은 내년 2월 13일과 23일 법관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어 변호사 개업을 하려면 내년 1월 10일까지는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
검찰 역시 내년 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어 기수별 승진 및 자리 이동을 감안한 진퇴 결단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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