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설날을 앞두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 침체와 맞물려 금융기관 강.절도 등 강력범죄가 발생할 것에 대해 16일 경찰청에서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시중 은행, 새마을 금고연합회 등 금융기관 안전책임자(15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융기관 강.절도 사건은 일단 발생하면 국민들의 범죄불안 심리가 급속히 확산되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공조를 통한 범죄예방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강.절도 및 사기범들이 강.절취한 카드로 피해자의 예금인출 또는 보이싱 피싱 등을 통해 입금된 금원의 인출 주요수단으로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악용하고 있음에 유의 최근 발생된 경기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의 용의자와 같이 현금 인출기 사용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모자.선글라스 등으로 과도하게 얼굴을 가릴 경우 현금 인출기 사용 절차가 자동 중단되는 얼굴인식 현금 인출기 프로그램 도입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보이스 피싱에 의한 피해 방지를 위해 ATM에 보이스 피싱 주의 경고 방송 내용을 녹음 삽입, 노인 등 취약 계층이 사기범에 속아 ATM을 이용하여 현금이체 등을 시도하려 할 경우 사전 녹음된 경고방송에 의해 ATM사용을 중단하고 금융기관 창구에 문의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융기관 자위방범 능력 향상을 위해 CCTV 카메라 및 현금인출기의 위치조정, 현금호송회사를 이용한 현금호송, 전자 현금호송가방 활용 등 현금호송원칙 준수, 금융범죄사고 예방교육 강화 및 방범장비 점검 철저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설날을 앞두고 특별방범활동 기간 을 설정, 금융기관 주변을 집중 순찰하는 한편 범행 후 도주가 용이하고 자위방범시설이 취약한 금융기관의 개.폐점 전.후, 점심시간 등 취약시간대 금융기관 입구 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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