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임식이 29일 경찰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렸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어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후임 내정자인 김석기 청장을 경찰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국민에게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고, 국민을 우롱하면서, 하나도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서로 추천하고 칭찬하는 블랙 코미디를 연출한 것이다.
정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내정철회와 처벌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이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주상용 대구경찰청장을 내정 발령하는 등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참으로 독불장군식 오만방자한 국민 무시 정국운영이다.
이번에도 또 TK(대구 경북출신)에 고대출신이다.
염치도 없다. 후안무치하다.
이 땅에 그리도 인재가 없단 말인가?
고위직 인사는 국정운영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 않던가?
전대미문의, 미증유의 경제난 속에서 국론을 결집시키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도 부족할 판에 무슨 인사를 계속 이렇게 해야 하나?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은 정부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내정을 즉시 철회하고 엄정한 조사를 거쳐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더 이상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시간 끌기와 버티기로 국면을 모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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