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 병원특성화연구센터,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 등 13개 분야에 집중 지원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올 상반기에 추진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총 1,187억원 규모의 추진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총 예산은 1,859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411억원(28.5%)이 증가, 상반기(1월) 하반기(9월)로 나누어 1년에 2차례 공모를 실시하게 된다.
올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은 보건의료 R&D 중장기 추진전략(‘08.5.16)’에서 제시한 기본 방향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기존 공급자 중심의 R&D에서 질병극복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수요자 중심의 국민이 체감하는 R&D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성장동력인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지향적인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민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질병극복 기술개발 분야에는 3개 부문에 389억원을 지원한다.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상호연계를 통한 질병의 진단·치료·예방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질병중심 중개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병원특성화연구센터 2개소 추가 지원 등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여, 축적된 임상 기반의 창의적 지식과 기술을 기술이전과 창업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개념, 지식, 기술을 관련 질병이나 손상의 진단, 치료 및 예방 등에 임상 적용하는 연구 또한, 국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복지 및 안전기술 분야에는 3개 부문에 47억원을 지원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신·변종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외부오염 노출에 기인한 대사성 질환 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후·환경변화질환 대응 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노인·장애인의 사회적 진입에 필수적인 재활보조기구 중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 및 의료비 경감 효과가 큰 분야의 핵심부품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며, 질병의 사전 예방과 의료비 절감에 효과적인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수입 의존도 완화를 위해 필수 백신의 자체개발 및 독자적 국내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는 7개 부문에 495억원을 지원한다.
한미 FTA에 따른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투자를 확대하여 글로벌 신약 개발이 가능한 수준으로 단계별 지원액을 높이고,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며,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미래 신기술의 경쟁력을 갖추고 새롭게 창출될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줄기세포 등의 맞춤재생의료기술 개발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연구관리 시스템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평가업무 전 과정을 전산화하여 서면평가시 평가위원이 재택으로 계획서를 열람하고 평가하는 온라인 전자평가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사업계획서 간소화(100-200쪽-30-50쪽 이내) 및 연구비 관리항목 간소화(4비목 15세목-4비목 9세목), 접근성이 용이한 전자협약제도 운영, 보고·승인의무 축소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행정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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