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4월06일일요일
                                                                                                     Home > 사회
  변호사시험법 로스쿨 취지부터 다시 읽고 만들자
기사등록 일시 : 2009-02-16 18:50:08   프린터

부제목 : 변호사시험법안 국회 부결에 대한 입장

교육을 통한 법률가 양성 로스쿨 도입 취지에서 출발해야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변호사시험법안(정부안)이 부결된 것을 로스쿨의 미래를 위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본회의에서 정부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나온 반대토론자의 주장과 그에 호응한 투표결과 등을 보면, 로스쿨과 변호사시험제도에 대한 오해와 이해부족으로 빚어진 사건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로스쿨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변호사시험제도 도입을 위한 토론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그간 거듭 지적해온 것처럼, 정부안’은 로스쿨제도 도입의 기본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나쁜 법안’이었다. 로스쿨제도를 도입한 것은, 시험을 통한 선발로는 더 이상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법률가를 길러낼 수 없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양성’으로 법률가 양성제도의 무게중심을 옮기기 위함이다.

 

법무부가 주도한 정부안은, 시험의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3년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치르는 변호사시험의 과목을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치르는 현행 사법시험의 과목보다 오히려 더 늘려놓았다.

 

또한 정부안은, 변호사의 업무를 소송업무에 국한하여 생각하던 종래의 폐습을 버리지 못 한 채 변호사시험의 관리주체를 법무부로 묶어 두고 그 관리위원들도 판사와 검사 중심의 법조인으로 구성했다.

 

즉, 변호사시험의 실시 및 합격자 결정 등을 담당하는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를 법무부장관 아래 두면서 법무부차관을 사실상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고 위원 13명 중 과반수를 지금까지 법률가 숫자 증가를 반대해온 판사와 검사, 변호사로 위촉하도록 했다.

 

법률가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시험내용에 실무능력 평가를 추가하여 시험을 더 어렵게 만들고,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의 판사와 검사 위원 수도 각각 1명씩 더 늘려 15명의 위원 중 9명을 법조인으로 구성하게 함으로써 정부안을 개악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최악이 되어버린 정부안이 부결된 것은 천만다행이다. 만에 하나 정부안이 가결되었다면, 사법시험보다 더 부담스러운 변호사시험을 치러야 하는 로스쿨 학생들은 시험과목 이외의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여유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로스쿨의 강의실을 떠나 ‘고시학원’을 찾는 학생들조차 생겨났을 것이다.

 

다양하고도 창의적으로 법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법률교육이 제대로 펼쳐지지도 못 한 채, 이렇듯 늘어난 시험과목의 중압감에 의해 로스쿨 교육이 시험용 교육으로 변질되고 로스쿨이 제2의 ‘신림동 고시촌’으로 전락하고 말 지경에 놓였던 것이다.

 

법과대학의 법학교육을 황폐화시켰던 사법시험 제도가 모양만 바꿔 되살아나는 판국에 이를 정도였다. 우여곡절을 거치며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다수의 우수한 법조인을 양성하여 국민들의 법률서비스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였던 사법개혁의 이상이 그대로 폐악으로 전락할 뻔 했다. 


이번 기회에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여 진정한 <변호사자격시험법>을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다. 로스쿨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법개혁위원회 건의문(2004.12.31)이 밝힌 것처럼, 변호사시험은 “법률가로서의 기본소양 및 자질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경우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는 자격시험”이 되어야 한다. 최소한의 기본과목에 대해 실시하는 시험이 되어야 하며, 로스쿨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시험이 되어야 한다.

 

법무부를 포함한 정부는 그럴 능력과 의사가 없다는 것이 이미 확인되었다.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변호사시험법」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마땅하다. 대신 국회가 나서야 한다. 로스쿨이 국민적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로스쿨 제도의 도입과정에서 거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국회가 이제라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국회가 나서는 것도 그리 탐탁한 일은 아니다. 정부안을 더 나쁜 방향으로 개악한 주체가 바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고 현재의 사법시험 체제의 향수에 젖어있는 일부 법률가 출신 국회의원들의 로스쿨 발목잡기는 로스쿨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도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정부안이 부결된 과정을 보면 여러 국회의원들이 로스쿨 제도의 취지와 그에 부합하는 변호사시험제도의 방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앞으로도 ‘교육을 통한 법률가 양성’이라는 로스쿨 제도의 도입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논의를 계속한다면 정부와 똑같은 잘못을 범할 것이 분명하다.

 

국회는 이제라도 로스쿨제도 도입의 취지를 깊이 되새겨 그에 최대한 부합하는 <변호사자격시험법>을 만들어내어야 할 것이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지금이 로스쿨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국면이라고 본다.

 

로스쿨 제도의 도입취지를 살릴 수 있는 변호사자격시험법이 제정된다면, 진정한 법률가양성제도 개혁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정부안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는 반(反)로스쿨적인 <변호사시험법>이 제정된다면, 로스쿨은 결국 실패하게 될 것이며, 지난 15년여에 걸친 법률가양성제도 개혁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정부안이 부결되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는 기존의 법조인의 생각만을 과도하게 반영하였던 점이 분명히 있다.새로운 법안의 준비과정에서는 법률가 양성의 책임을 맡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의견을 경청하여야 함은 물론, 법률서비스의 소비자인 일반 국민들과 기업의 의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교육을 통한 법률가 양성 이라는 로스쿨 제도 도입의 취지를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법분야에 대한 소양을 쌓기 위한 학업이 로스쿨에서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국회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3226 환경부 4대강 생태 건강성 회복 국제 심포지움 개최 김형근 기자 2009-02-23
3225 참여연대 제안하는 위기의 시대 서민 살리는 33개 법안 이정근 기자 2009-02-23
3224 이라크 대통령 초청 경제4단체 오찬간담회 개최 김종갑 기자 2009-02-23
3223 인천 서구 검암동주민들 졸속행정 비난 임영화 기자 2009-02-23
3222 인천 S 산부인과 증축 공사 주민불편 뒷전 임영화 기자 2009-02-20
3221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1만명 이정근 기자 2009-02-20
3220 학사모의 염원 이룬 21명의 수용자 이정근 기자 2009-02-20
3219 이동전화 가짜 주민번호 가입여부 일제 조사 정승로 기자 2009-02-20
3218 뉴타운-재개발 속도전을 강행하는 서울시를 규탄한다 이정근 기자 2009-02-19
3217 원세훈 국정원장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 김형근 기자 2009-02-19
3216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모니터 브리핑 정승로 기자 2009-02-18
3215 청소년시설 근무 아동성범죄자 5명 적발 정승로 기자 2009-02-18
3214 용산사건 자료제출 거부 언론보도에 검찰 입장 이정근 기자 2009-02-18
3213 불법 하도급대금 지급행위 실태 전면실시 김형근 기자 2009-02-18
3212 국민 공무원 제안 채택건수 큰 폭 증가 김형근 기자 2009-02-18
3211 전교조 왜 민주노총 성폭력 은폐하나 정승로 기자 2009-02-18
3210 국회 경부고속철도 부실공사 현장조사 실시 예정 정승로 기자 2009-02-17
3209 사행성 게임 꼼짝마 이정근 기자 2009-02-17
3208 감사원 중증장애인 공무원 특별채용에 나서 정승로 기자 2009-02-17
3207 국세청 자료상혐의자 155명에 전국 일제조사 착수 김형근 기자 2009-02-17
    1008  1009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제27회 노인의 날]부강 한 나라 일군 어..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쉰 목소리,혹시 암일 수도?
 두경부암 신호 놓치지 마세요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고려대 안암병원 환절기 뇌졸..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 위협 골든타임 4시간 30분 ..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