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2일 서울에서 알렉세이 바라다브킨(Alexey Borodavkin)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제9차 한-러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극동시베리아 개발협력,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방안 등 양국간 주요현안, 최근 남북관계와 북한 동정 등 한반도 정세와 지역 및 국제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지난해 9월 우리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 방문 이래 세친 에너지담당 부총리 방한, 레비틴 교통장관 방한, 우리 지식경제부장관의 사할린 LNG 플랜트 준공식 참석 등 고위 인사교류와 에너지협력 강화 등 실질협력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내실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차기 정책협의회를 금년 하반기중 편리한 시기에 모스크바에서 개최하여 이번 협의 결과의 이행을 점검하는 등 양국 외교부간 고위 협의채널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바라다브킨 차관은 오늘 오후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 김성환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등 외교 고위인사들을 만나 한·러 관계 및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