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08일목요일
                                                                                                     Home > 사회
  정부의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 참여연대 입장
기사등록 일시 : 2009-03-12 17:05:09   프린터

정부는 1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긴급생계지원 확대, 생활안정자금 지원확대, 저소득·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4월 국회에서 추경이 확정 되는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날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여러 대책들을 고민하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오늘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경제위기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실효성이 크지 않을 땜질식 한시대책에 불과하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교수)는 12일 엄청난 재정적자를 감수하고 도입되는 추경예산이 실효성 있는 대책에 투입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제도개선책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가 내놓은 이번 민생안정 대책 중 생계지원은 고작 260만 명 정도만을 수혜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2008년 10월 복지부가 밝힌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인구가 160만 명에 달하고 있고, 국책연구기관을 포함한 민간연구자들은 410만 명 정도가 사각지대에 존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경제위기가 심화되면 전체인구의 17%인 830만 명까지 사각지대가 늘어날 전망에서 이번 대책은 매우 안이한 인식하에 마련된 것이고, 이는 경제위기 이전의 사각지대 인구도 구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나마 260만 명 중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은 안정적 제도로 혜택을 보는 인구는 고작 12만 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한시적 제도에 의한 지원에 그치고 만다. 그 시한이 최장 6개월인 긴급복지지원제도로 8만 명, 6개월 단기사업인 한시생계구호로 110만 명, 공공근로사업인 희망근로프로젝트는 6개월, 86만 명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런 한시적 대책으로 구제받는 빈곤층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보호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들은 또 다시 빈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주거지원 대책도 부실하다. 정부는 2,324억 가운데 절대 금액인 2,000억 원을 노후화된 부대시설 개선작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인한 주거불안정 계층의 위기에 대응하는 사업의 대부분이 복리부대시설의 개선이라 점은 우선순위에 있어 문제가 있다. 또한 임대주택 보증금에 대한 지원으로 고작 12억 원만을 배정한 것은 지나치게 적은 규모이며, 매입임대주택사업의 물량 확보도 제한적 수준에 불과하다.

지금은 근본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우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고용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상시적 제도로서 기본권이 보장되는 상황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 현재도 고용보험 적용대상이나 미가입자가 196만 명에 이르고 있고, 자영업자나 농민 등이 빠져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고용보험의 확대 적용은 필수적이다. 또한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재산기준과 부양자기준 등 무리한 기준을 현실화하고 의료급여를 포함하여 개별급여를 차상위계층에게도 적극 실시하는 쪽으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실업부조제도를 동시에 받아들여, 고용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일부 자영업자와 청년층, 장기실직자 등을 포용해야 한다.

실직자 및 빈곤계층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득보전책인 사회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주어야 한다. 영유아보육, 방과후 보육, 가사도움서비스, 노인부양, 장애인부양, 학습도움서비스, 주거서비스, 고용알선서비스, 직업훈련서비스 등을 대폭 확충하여 이들에게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설계해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100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5개년 계획을 잡아 실현한다 해도 매년 인건비로 2조원 정도만을 추가 투입하면 되기 때문에 이는 안정적이고 필수적인 사회서비스의 확립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미래투자 개념의 사회서비스부문을 확대하여 빈곤층의 구제와 일자리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매입임대주택 등 사회주택의 확대와 이를 위한 획기적 예산 확충과 수요자와 공급물량을 적절히 연계할 전달체계의 보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엄청난 적자재정을 감수하며 벌이는 추경예산이 이렇게 한시적이고 응급적인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감세정책을 철회하고, 경제위기하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않는 한, 한시적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는 정부 정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결국 실효성도 없는 정책에 일시적으로 쏟아 부은 재정은 몇 년 뒤 엄청난 적자재정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생색내기 정책을 연일 쏟아낼 것이 아니라 이번 경제위기를 체계적인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본다.

정승로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3369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사건 축소수사 안돼 이정근 기자 2009-03-31
3368 사내근로복지기금 지출한도 1년간 확대 정승로 기자 2009-03-30
3367 청소년 유해 사이트 45곳 적발 정승로 기자 2009-03-30
3366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장기요양보험료 면제 정승로 기자 2009-03-27
3365 행정부 고위공직자 40%, 재산 줄었다 김형근 기자 2009-03-27
3364 인천지검 H신문사 기자 변호사법 위반 구속 임영화 기자 2009-03-26
3363 불황을 나누는 사이트 - 자동차 함께 타기 kDN 뉴스 2009-03-26
3362 청소년자살 예방 관심과 애정으로 미래 보여줘야 이정근 기자 2009-03-26
3361 여성부 성폭력 전담의료기관 일제 정비 김형근 기자 2009-03-26
3360 대한민국예비역영관장교연합는 말한다 유태균 기자 2009-03-25
3359 정부 대형사업장 장애인 편의제공 의무화 김형근 기자 2009-03-25
3358 식품 허위 과대광고 192건 적발 정승로 기자 2009-03-25
3357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 일제고사 중단 촉구 이강영 기자 2009-03-25
3356 겸직금지 영리행위 제한 강화는 당연한 수순 정승로 기자 2009-03-24
3355 공무원 단체협약 22% 위법·부당 이정근 기자 2009-03-24
3354 공직윤리 위반 사전 경고 시스템 도입 정승로 기자 2009-03-24
3353 검찰 YTN 사건 관련 진상 이정근 기자 2009-03-24
3352 박연차 수사 성역 없이 진행되어야 정승로 기자 2009-03-23
3351 폐기물업체 사진촬영뒤 금품 뜯어낸 환경신문 기자 구속 임영화 기자 2009-03-23
3350 생명사랑 및 자살예방 UCC 공모 정승로 기자 2009-03-23
    1005  1006  1007  1008  1009  1010  1011  1012  1013  1014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