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한국 관계사 왜곡 즉각 시정을 촉구한다
김삼열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상임공동대표
일본 정부는 2005년 왜곡된 후쇼사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승인에 이어 다시 일본의 한국 침략사를 보다 심하게 왜곡시킨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합격판정을 내림으로써 한국민들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다.
이번 지유사의 역사 교과서 내용은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한.일 양국 간의 주요 역사적 사실을 총체적.근원적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 편향성과 한국민에 대한 모독이 종전보다 더 노골적이며 악랄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일본 문부성의 주도하에 일본 정부가 승인한 이번에 또 다시 재연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의 실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일 양국의 학계에서 폐기된지 오래인 소위 임나일본부설을 역사적 사실인양 기술, 신라와 백제가 일본에게 조공을 바쳐온 것으로 왜곡 하였다.
둘째, 16세기 말의 임진왜란의 기술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출병이라는 용어로 호도 , 합리화 하고 있다.
셋째, 조선왕조를 일제의 식민사관에 입각, 이씨조선으로 격하시키고 있으며 대한국령 독도 강점,을사늑약 등 제국주의 침략을 합법화,정당화하고 있다.
넷째, 1910년 늑결 당시부터 국제법상 원천적으로 불법,무효한 늑약이었던 대한국을 불법 병탄한 경술늑약을 국제법상 정당하고 유효한 조약이었던 것처럼 왜곡, 합리화하고 있다.
다섯째, 당시 일본 정부의 승인과 독려하에 감행되었던 종군위안부의 강제 동원,관동대지진 재일 한국인 대학살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죄 및 배상책임 문제는 아예 빼버리는가 하면
여섯째, 일제 군국주의자들에 의한 태평양전쟁을 황인종과 피압박민족 해방전쟁으로 왜곡,미화하는가 하면, 악랄했던 총독통치 기간을 “한국 근대화에 기여”한 기간으로 왜곡 기술하였다.
일본 정부는 결국 고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에 의한 우리나라 침략 사실 전체를 부정하고 한일교류사 전체까지 근원적으로 깡그리 왜곡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집권 세력들이 그러한 왜곡된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삼고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도 한국은, 언제라도 일본이 또다시 침략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후세들에게까지 심어주려는 실로 악랄하기 짝이 없는 침략근성의 발로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노골적인 역사왜곡 행태가 21세기에도 거듭되고 있는 것은 비단 한국민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일제에 의해 실로 막심한 피해를 입었던 아시아 국가들과 호혜공존과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촌의 모든 인류 사회에 대한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모독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스스로 21세기 지구촌에서 가장 편협하고 퇴행적인 야만국임을 인정하고 전 세계에 폭로하고 있는 치졸하고도 비열한 폭거이자 만행인것이다.
이에 우리는 반만년 역사와 남북과 해외의 8천만 겨레의 이름으로, 나아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인류의 이름으로 , 일본 정부 및 일본 극우세력들의 만행을 엄중히 규탄하며 일본정부와 남북한 정부에 다음 몇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 우리는 일본 정부와 극우집단들에게 더 이상 한국민들을 모독하고 우롱하는 간교한 책동을 즉각 중단할것을 엄중 경고한다!
1. 한국 정부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본 정부의 간교한 재침 책동에 더 이상 미온적,일시적 대응만을 반복하지 말고 근원적, 총체적으로 강력하고 엄중한 대응책을 강구하라!
1. 남북한 양국 정부는 대일관계에 관하여 민족사적 차원에서 강력한 외교적 연합전선을 구축함으로써,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가장 실효적인 지렛대로 삼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남북한 양국 정부의 합의하에 일본을 6자회담에서 즉각 축출,배제하고 1998년 체결한 이른바 신 한일어업협정의 파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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