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영 기자의 시사펀치
종교적 논란을 떠나 여수의 발전을 위해 수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접한 다수의 여수시민들은 환영하며 환호의 박수를 보낸 지 몇 년 되지않아 이런 약속이 빛바랜 허구로 느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허물 좋게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임을 주장하며 전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L기업 간에 체결한 MOU 에 대한 약속이 물거품이 되는 듯한 사업적 여건이 하나 둘 씩 들어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일부종교단체의 극렬한 반대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여 왔던 지난날들의 언론적 보도 형태에 부끄럼이 앞선다.
항간에 이 기업이 여수를 한 특정종교의 성전을 건립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에 지역 언론들은 한 마디로 일축하며 무슨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이 기업의 손을 들어 준적이 있다. 종교적 문제는 종교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이지 지역 경제발전과는 별개의문제가 아니냐는 생각들을 해 왔다.
그런데 일부종교단체가 우려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물론 기업의 자본사정은 모르는 바는 아니다.이 기업이 추진했던 사업들이 중단돼 거나 아예 축소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거문도 개발 사업과 여수시 화양면에 건설 중인 골프장 건설사업과 화양면 일대에 건립중인 관광특구사업, 여수-거문도를 운행하는 여객선 사업 등 시민과 약속들이시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중단 또는 사업이 변경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이러한 기업의 무책임한 기업윤리로 지역의 민심은 이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번져가고 있다.
거문도의 경우 여객선의 휴항에다 거문도 개발의 이유로 민심만 흔들어 놓고 이에 대한 사과는 한 마디도 없다는 것은 얼마나 이 기업의 횡포가 주민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이뿐인가, 화양면에 건설 중인 골프장도 18홀에서 9홀로 축소된 것만 보더라도이 기업이 지역민과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무책임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골프장 축소는 골프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사정을 핑계 삼아 9홀로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항변에 전남도나 여수시는 무슨 근거 없는 소리냐며 이 기업의 무책임한 답변을 일축했다. 도로확장의 예산은 이미 책정되어 있어 내년이면 확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관계당국은 본지 기자에게 알려왔다.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 더 많은 지적을 한다면 이 기업에 대한 음해로 보여 질까 두려워 지적할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인가는 이러한 무책임한 기업의 횡포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여수시 또한 이 기업에 허가한 사업들에 대해 면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잘 못된 허가사항이 있다면 과감하게 허가를 취소하고 무분별하게 개발된 용지를 원상복구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기업의 이윤을 앞세워 지역민과 약속한 투자계획을 무참하게 휴지조각처럼 버려버리는 책임 없는 기업에 대해서 확고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백하게 밝혀두는 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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