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의 국기(國旗)인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하였다.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며 건괘(乾卦)는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상징하고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국기 제정은 1882년(고종 19년) 5월 2 2일 체결된 조미수호 통상조약 조인식이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는데 태극 문양을 흰색 바탕에 빨강과 파랑으로 그려 넣은 태극도형기(太極圖形旗)를 임시 국기로 사용하였고 국기 제정의 필요성을 느낀 김홍집은 태극 도형기에 8괘(卦)를 첨가하여 태극과 8괘 도안의 기를 만들었다.
1882년 9월 박영효는 고종(高宗)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으로 가는 선상에서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 도안의 기를 만들었으며 고종은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 태극과 4괘 도안의 태극기(太極旗)를 국기(國旗)로 제정·공포했다.
1897년 고종은 대한제국(Daehan Empire) 수립을 선포하고 광무황제로 등극하여 대한국새(大韓國璽),황제어새(皇帝御璽),황제지보(皇帝之寶),칙명지보(勅命之寶),제고지보(制誥之寶),시명지보(施明之寶),대원수보(大元帥寶),원수지보(元帥之寶)를 새로 제작했다.
러일전쟁을 예견한 대한제국 고종황제는 1903년 독일,이탈리아,러시아 황제,프랑스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어 동맹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하였고 1904년 1월 23일 대외적으로 중립을 선포하였으나 일제가 1904년 2월 23일 한일의정서를 강제 체결했다.
고종황제가 프랑스 대통령,독일,러시아,이탈리아 황제에게 보낸 친서에 사용한 황제어새는 2 종류인데,한 종류는 1903년 이탈리아 황제에게 보낸 친서에 사용된 것이며 다른 한 종류는 1906년 러시아 황제에게 보낸 친서에 사용된 것으로 유리원판 사진만 남아있다.
대한제국 초기에 제작된 황제어새(皇帝御璽)는 1903년 러시아 황제에게 보낸 친서에 사용된 것으로 궁내부 상의사(尙衣司)에서 관리하는 것이나,고종황제가 직접 국새를 관리한 점은 러일전쟁 발발 징후 등 대한제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황제,왕과 황후,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의 신실(神室)에 봉안한 의례용 어보(御寶)와 국새(國璽)를 비교해 보면 어보의 무게는 3.4kg으로 국새의 4배에 달하며 크기에도 큰 차이가 있으며 어보는 은과 구리가 주성분인 반면,국새는 은과 금으로 제작했다.
한국디지털뉴스 김민수 칼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