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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식중독 등 주의…급할땐 보건소로
이번 추석 연휴기간은 짧아도 건강은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데다, 상했거나 덜 익힌 음식섭취로 인한 질병도 명절 때 빼놓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연휴 기간이 짧아 귀성·귀경길 모두 혼잡할 것이라는 예측이어서, 자가운전자들은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과로 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추석 연휴 꼭 지켜야할 건강관리 수칙을 소개한다.
막히면 잠시 쉬어가자
장거리,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은 기본, 온몸이 찌부드하다. 피로가 몰려올 때는 잠시 차를 세우고 기지개 켜기를 시작으로 몇 가지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면 좋다.
어깨와 목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될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거나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왼쪽 어깨를 한 바뀌 돌린 다음 오른손으로 머리 왼쪽을 잡고 오른쪽으로 당기기를 좌우 3회씩 반복한다.
고향가는 길이 막히고 힘들 때는 잠시 쉬며 틈틈히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인해 등이 뻐근할 때는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양팔을 앞으로 뻗어 깍지를 낀 뒤 척추가 펴지는 느낌이 들도록 머리를 앞으로 최대한 숙인다. 어깨와 등 근육이 이완된다.
자동차 가속기, 제동기 등을 작동하느라 피곤한 다리를 풀어주면 좋다. 바른자세로 앉아서 발끝을 바닥에 댄 채 양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5~10회 반복하고, 같은 방법으로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끝을 들어올리는 동작도 5~10회 반복한다.
콜레라 등 전염병 주의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추석연휴를 맞아 국민 대이동 및 해외여행객이 증가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신종플루 이외에도 각종 전염병 에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주의할 전염병은 명절음식 집단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유행성 눈병 해외여행 중 감염되는 콜레라, 모기매개 전염병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때 차례 음식을 공동으로 섭취하는 등으로 인해 설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콜레라의 경우 지난 2002년 이후 국내 발생은 없으나 해외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므로 해수온도가 섭씨 18도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는 각종 어패류 등을 생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요구된다. 또 해외여행 후 수인성전염병이나 모기를 매개로 한 전염병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음식, 식중독 예방은 기본
식중독은 조리온도가 낮거나 보관을 잘못해 발생한다.
식중독 예방법은 이외로 간단하다. 식품을 조리할 때 식품 표면에서 중심부로 열이 전달되는데, 이 때 중심부 온도가 74도 이상으로 올라간 후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면 식중독균을 제거할 수 있다.
식품별로 적정온도가 제각각인데, 예를 들어 계란 흰자가 굳어질 때는 71도, 닭고기의 붉은 고기색이 흰색으로 익을 때는 74도로 다르다. 돼지고기·쇠고기를 포크로 찔러 피가 흐르지 않을 때 온도는 63도에서 77도 정도다.
또 식품은 냉장고 온도 5도 이하에서 5일 이내로 보관해야 한다. 식중독균을 포함한 미생물은 5도 이하에서는 증식되지 않거나 아주 서서히 증식되기 때문이다.
식품별 5도 냉장고에서 달걀 3~5주간 마요네즈 개봉 후 2개월 이내 조리된 식육 및 어패류는 3~5일 익히지 않은 식육 및 어패류는 1~2일 이내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5도 이하 냉장보관을 한 경우라도 식품을 반드시 재가열한 후에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성묘 땐 벌 쏘임 주의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추석 전 한 달 사이 벌쏘임, 뱀물림, 벌초사고 등 안전사고가 평균 750건, 86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지구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해 벌들이 예년보다 일찍 활동을 시작해 피해도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소방방재청은 예상했다.
소방방재청은 성묘 등 야외활동 시에는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긴팔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혹시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 위쪽을 묶어 심장보다 낮게 고정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내는 등 재빨리 응급처치를 하고 119에 속히 신고해야 한다.
추석연휴, 전국 보건소 매일 운영
보건당국은 추석 연휴기간(10월 2~4일) 중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하고 인구 대이동에 따른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는 범정부 차원의 추석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전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454곳)에서 24시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전국의 모든 보건소(253곳)가 매일 진료를 실시하고,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보건지소 1300여 곳도 매일 3곳 중 1곳이 돌아가며 진료를 하게 된다. 거점약국(1331곳)도 추석 때까지 2000 곳 수준까지 추가로 지정하고 당번약국을 정해 연휴기간 중 매일 거점약국을 최소한 600 곳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도 연휴기간 중 전염병 환자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해외여행 후 감염자의 발견과 추적관리를 위해 전국 보건기관의 하절기 비상연락체계를 추석 연휴기간까지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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