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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20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서 특별전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선물과 유품으로 만나는 박정희 특별전시회를 20일부터 10일 동안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전시회가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대통령 재임 중 외국 정상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평소 사용하던 유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로 고(故) 박 대통령 서거 후 유가족이 국가에 기증하거나 지난 7월 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선물과 유품 487점 가운데 200여 점을 엄선, 30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고(故) 박 대통령의 선물과 유품은 도입부, 선물관, 유품관, 영상관 등 총 4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된다.
전시품 가운데는 미국 닉슨대통령의 아폴로11호 월석(月石), 미국 존슨 대통령이 선물한 말 안장과 백마상, 대만 장제스 총통이 증정한 석사자상, 태국 타놈 수상이 선물한 상아로 만든 승전고 등 외국 수상들로부터 받은 선물이 눈길을 끈다.
또 북한 김일성 주석이 증정한 금강산 선녀도와 동봉된 김일성 명함, 청자목문(靑磁牧文) 항아리, 1976.8.18 발생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미8군 사령관(리차드 스틸웰)이 보내온 현장의 미루나무 토막패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물건들도 포함됐다.
유품관에는 고(故) 박 대통령이 서재에서 직접 사용하던 손때 묻은 책상과 결재용 받침대, 친필휘호인 유비무환(有備無患)’,육영수 여사가 사용하던 소파 등이 당시를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
박상덕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대통령 기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범국민적 기증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기록원에서는 개인이 소장한 대통령기록물 소재를 파악하고 기증받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전시회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을 기증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에 ‘대통령기록물 기증접수 창구’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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