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신종인플루엔자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높이고, 정부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또 당초 오는 11일부터 시작해 6주간에 진행할 예정이던 학교예방접종을 군의관 등을 추가 동원해 1-2주 앞당겨 마무리하고, 유행 정점을 대비해 입원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각’은 정부 위기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정부는 지난 5월1일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롤 격상한 데 이어 7월21일에는 경계’로 올린 바 있다.
정부는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시·도 및 시·군·구 등 지역별로 대책본부를 구성해 상시 가동한다.
시·도 대책본부는 지역별 환자를 예측해 입원병상 및 중환자실를 확보하는 등 의료자원 동원을 위한 최대한의 행정 지원에 나서게 된다. 시·군·구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대응과 홍보를 담당한다.
기존의 거점병원은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1339 응급의료 정보센터에 중환자실 일일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해,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병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안내하는 등 병상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입원병상은 기존의 472개 치료거점병원 입원병상 8986개와 중환자 병상 441개를 활용한다. 유행이 정점에 달했을 경우에는 거점병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260개를 중심으로 추가 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확보한다. 부족 시에는 거점병원 뿐 아니라 전 의료기관과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당초 6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던 학교예방접종은 1-2주 당겨 4-5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된다. 정부는 학교예방접종에 기존 확보된 의사 인력 945명(공보의 631명 포함) 외에 군의관 등 의료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약 1100만명분(전 국민의 20%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의료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적으로 투여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이번 위기단계 격상과 관련,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학교예방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12월초까지 총력 대응함으로써 신종플루 유행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사망과 중증합병증 사례, 항바이러스제 투약현황 등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된 모든 지표들이 급속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루엔자 유행지수가 10월 셋째 주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인 17.63(08-09절기 최고치)을 넘어 20.29를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4-5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다만 현재에도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이번 심각 단계 격상으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특별한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