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정기창 부패방지국장은 9일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여의 기간에 결처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그리고 공직유관단체 등 총 478개의 공공기관에 대해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들과 소속 직원 총 1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방식으로 기관별 청렴도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61점으로 지난해 보다 0.44점이 상승한 반면, 소속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8.14점으로 지난해 보다 0.13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청렴도와 내부 청렴도를 함께 평가한 160개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51점으로서 지난해 보다 0.31점이 상승하여 전반적으로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측정결과는 기관유형별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하여 그 분포도에 따라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종합청렴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여성부등이 청렴도가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된 반면, 통일부·보건복지가족부·대검찰청·경찰청 등은 첨렴도가 낮게 나타났다.
자치단체와 교육청은 광주시·제주 교육청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경남도·대구교육청 등은 청렴도가 낮게 나타났다.
공직 유관단체 중에서는 농수산물 유통공사·한국공항공사가 매우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된 반면 농업협동조합 중앙회·(구)대한주택공사는 매우 미흡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는 올 한 해 동안 예산집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소지에 대해 제도개선과 점검활동을 병행해 왔으나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