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21일만에 함미가 인양되었습니다.
실종 장병들은 가족과 국민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주검이 되어 우리 곁에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종’이라는 단어 속에 위태롭게 담겨 있던 실낱같은 희망도 이제 사라졌습니다.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성명에서 국민과 함께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그 영문도 알지 못한 채, 사랑하는 아들이자 남편을 잃은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장병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정부는 고인들을 예우하고, 유가족을 모시는 데 추호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울러 금양호의 인양과 실종선원을 찾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고인들은 나라를 위해 일하다 목숨을 잃었건만, 나라는 아직 그 희생의 이유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국민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천안함 사고 원인은 한점 의혹도 없이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와 군 당국의 태도는 미심쩍고 답답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그리고 군 당국은 하루빨리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하며 국회와 민간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에도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이것이 희생된 장병과 유가족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사태의 수습과 해결의 출발점임을 정부와 한나라당, 군당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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