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여성장애인이 결정해요 제대로 진료받고 당당하게 낳아요
제9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는 오는 7월5-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올림피아홀)에서 전국 여성장애인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한국여장연)은 1999년 창립된 여성장애인 인권운동단체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장애인 전국연합조직으로, 여성장애인의 인권확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꾸준한활동을 펼쳐왔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대책마련이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여성장애인의 임신, 출산, 육아 등 모성권 확보의 중요성은 오랜 기간 제기되어 왔으나 관련정책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재가여성장애인 욕구조사 및 프로그램개발>(2002)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중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주위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하는 경우가 26.8%, 정기적인 병원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된 여성장애인은 24.6%에 불과합니다. 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상당수 여성장애인은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이나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주로 장애인용 진료 장비 및 기구의 미비, 의료진의 장애에 대한 이해부족, 의사소통의 문제, 병원 접근성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불편함을 경험하거나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은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 문제도 큰데 여성장애인의 소득수준은 비장애인은 물론 남성장애인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반면, 출산비용이 비장애여성에 비해 1.5배가량 되는 등 의료서비스 이용비용은 더 큽니다.
진료에 있어 과도한 산전검사를 받거나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의료비 부담 가중. 의료비를 포함한 경제적 부담은 병원 이용을 기피하거나, 심지어 자녀를 갖지 않거나 유산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성장애인 모성권에 대한 열악한 실태는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적인 개선책들이 미비한 실정이다.
한국여장연은 여성장애인 모성권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심각한 상황에서 여성장애인 건강한 모성권이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임을 천명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식개선과 정책적 대안마련을 위해 여성장애인 건강한 모성권 확보를 위한 제9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여성장애인이 결정해요, 제대로 진료 받고 당당하게 낳아요!-를 개최한다.
전국의 500여명의 여성장애인이 당사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문화적 코드로 표현하는 문화페스티발을 통해 여성장애인 건강한 모성권 확보는 곧 우리사회의 삶의 질 향상과 희망의 메시지”임을 알린다.
여성장애인 건강한 모성권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는 모성권 및 건강의료체계에 관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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