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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월드컵 기간 중 남아공에 전문가 파견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아프리카로 떠나는 여행객이라면 말라리아 등 열대 전염병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일 최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일대를 방문한 여행객 중 2명이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중증환자로 치료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2명의 전문가를 남아공에 파견해 월드컵 기간 중 한국선수단 및 응원단, 여행자의 건강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남아공에 파견된 2명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감염내과 전문의다.
질병관리본부는 남아공이 현재 열대열 말라리아의 유행시기는 아니지만 일부 지역(Mpumalanga Province, Limpopo, Kwa-Zulu-Natal의 북서부에서 Tugela 강이 있는 남부지역까지, Kruger National Park)이 클로로퀸 내성 열대열말라리아 유행 지역임을 감안해 여행객에게 각종 전염병 예방 홍보 및 보호활동을 펼치는 것이라고 파견 배경을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사전에 해외 질병정보망을 통해 각종 질병정보와 예방법 등을 확인하고,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 위험 지역은 의사에게 처방전을 발급받아 예방약을 복용하거나 황열 유행 지역은 예방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해외여행객에 대한 예방약 처방에 반드시 해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원충 종류 및 약제 내성여부를 확인해 처방전을 발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월드컵기간 남아공 방문자들은 현지에서 유행 중인 홍역, 공수병, 에이즈 및 진드기 매개열에 주의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부처와 전국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단체에 해외정보망정보 활용을 통한 해외 여행객에 대한 전염병 예방교육 및 대국민 홍보강화, 의료기관의 처방전 발급 시 주의사항 등을 의료진에게 홍보하고 교육해 줄 것을 지시했으며, 외교부와 협조해 남아공 방문자에 대해 SMS문자메세지로 전염병 홍보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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