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대포 도입, 다목적발사기 사용 확대라니 경찰의 주적은 시위대인가
경찰이 G20 정상회의를 대비하여 시위대의 해산을 위해 음향대포 도입과 다목적발사기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29일 대변인 논평에서 음향대포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시위대 해산에 사용돼 고막손상 등 안전성 논란이 벌어진 장비고, 다목적발사기 역시 국가인권위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사용 자제를 권고한 장비이다. 이렇듯 위험한 장비를 시위인파를 향해 사용하겠다니 조현오 경찰청장이 과연 인권의식이 있는 인물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에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고삐 풀린 금융세계화 등의 폐해에 대해 시위대가 문제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것이고, 또한 그런 문제제기가 없다면 2008년 세계금융위기 같은 사태가 다시 터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를 무작정 강경 진압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육군의 주적은 북한이고, 경찰의 주적은 시위대라는 것인가.
진보신당은 경찰이 추진하는 음향대포 도입과 다목적발사기 사용 확대는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조 청장은 반인권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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