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발사기 집회 사용 바람직한가 질문에 조현오 청장 바람직하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7일 오전 11시50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무리하게 도입을 추진하는 음향대포와 다목적 발사기에 대해 지적했다.
조 의원은 법질서 파괴세력들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움직이고 있다”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단체를 언급한 것이냐”며 “조현오 청장이 굉장히 공격적인 경찰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대간첩, 대테러 작전에만 사용하기로 돼있던 다목적 발사기를 법을 개정해 일반 집회에서도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현오 청장이 사용하겠다고 답하자 “어떤 국민이 이를 납득하겠냐”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현오 청장은 “우리나라의 여러 여건상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이와 더불어 민생치안을 강조하는 경찰이 홍보업무에는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을 배치하면서 정작 지구대나 파출소는 최근 5년여 간 정원 대비 현원이 모자란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오전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추가질의에서 조 의원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출석요구서 발부를 남발해 발부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점과, 경찰서 유치인의 인권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 진정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실태 등에 대해 지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