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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3곳·지자체 13곳 우수행정기관 선정
행정안전부는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온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을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올 처음 시행한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모범적 노사문화를 가꿔 온 행정기관을 선정해 인증하고, 다른 행정기관에 확산·전파해 공직사회 전반에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등 31개 기관이 경쟁한 결과 중앙 부처 5곳, 지자체 13곳이 올해의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중 공무원 노사문화대상은 전북 군산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전광역시가 차지했다.
군산시는 2006년 공무원노조법 시행이후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매년 정상적 교섭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해 모범적 교섭 모델을 제시해 왔고, 공무원 노동조합인 공노총의 합리적 노조활동을 사실상 선도해 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공노 지부이면서도 정치 성향 탈피를 위해 노사화합공동선언문을 채택해 건전 노사관계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지난 8월에는 노조원 70%의 찬성으로 전공노와 민노총을 탈퇴하는 등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는 노조설립 이후 매년 노사합동 워크숍(11회)을 열어 노사간 신뢰 기반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 노조의 불법 활동이 한 건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노사관계의 안정화가 조직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실질적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선정은 민관 노사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사위원회의 서면심사, 현장실사를 거친 뒤 심사를 통해 1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문화대상은 우수행정기관 중 모범 기관으로 평가된 상위 8개 기관을 대상으로 3차 사례발표를 실시하고, 공무원 노사의 협력의지와 소통노력, 노사협력사업 성과 등을 평가해 최종 3개 기관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선정·인증제에 대한 각급기관의 호응이 좋은 만큼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을 지속적으로 인증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다음달 9일 건전노사관계 구축 유공자 포상시 인증서 및 인증패 수여와 함께 정부표창을 시상해 해외 연수기회 제공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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