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정미란
박세환 회장 등 향군 임직원, 주민들 만나 위로금 전해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순간에 피난민이 된 연평도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 회장단이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 주민들을 찾아 위로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북한의 무차별적 기습포격으로 제대로 생활도구를 갖출 새도 없이 급히 피난 나와 난민신세가 돼버린 주민들을 찾아 박세환 회장을 비롯한 향군 회장단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일이 손을 잡아가며 힘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 1일 오후, 옹진군청 비상대책종합상황실에서 박세환 향군회장(왼쪽)이 최성일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konas.net
박세환 향군 회장 등 향군 임원들은 이 날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옹진군청을 방문해 종합상황실에서 연평도 포격현황과 현재까지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을 들은 뒤 미리 군청에 와 있던 최성일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금일봉으로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박 회장 일행은 주민들이 임시로 생활하고 있는 중구 신흥동의 찜질방인 인스파월드(대표 서기숙, 여)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11.23 무력도발에 대한 북한 김정일 집단의 끊이지 않는 침략만행을 적시하고 "어렵고 힘이 드시겠지만 힘을 내시라"며 "특별히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우리 향군이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서서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하루아침에 정든 고향집을 떠나 가뜩이나 불안하고 위축된 생활로 얼어붙어 있는 이들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 연평도 주민들이 임시로 거처하고 있는 인천시 신흥동의 인스파월드를 방문한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konas.net
한편 이 날 향군회장단의 주민 위문 방문에는 재향군인회 본부 회장단과 인천시 향군 임직원, 그리고 옹진군 회장단이 함께 했다.
그런데 이번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지 임시거처로 이용되고 있는 찜질방 인스파월드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스파월드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직후 섬을 빠져 나온 주민 1000여명에게 잠자리와 숙식을 무료로 제공해주면서 피난지 주민들에게는 천사의 손길과도 같은 고마운 보금자리로 다가오고 있다.

▲ 연평도 주민들이 임시로 거처하고 있는 인천시 신흥동의 인스파월드를 방문한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이 연평도 주민을 격려하고 있다. ⓒkonas.net
그러나 인천시나 외부의 어떤 지원도 없어 인스파월드측의 손실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금전적 손실만도 1억원이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스파월드 서기숙 대표는 평소에도 불우이웃돕기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장애인들을 위해 수영장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숨은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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