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곡동에 초고급아파트 타워팰리스가 지난해 4월 7일에 경매에 부쳐진 이래 근 19개월만에 다시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오는 11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경매7계)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타워팰리스는 B동 50층 68평형으로 감정가는 24억원이며, 첫경매이다. 올해 1월에 ‘L’씨가 P’씨로부터 본건을 매입하면서 제일은행으로부터 빌린 13억원에 대한 이자연체가 지속되자 제일은행이 지난 4월 17일에 경매신청했다.
타워팰리스가 처음 경매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월 18일로 당시 C동 19층 73평형이 감정가 23억원에 한차례 유찰된 18억4천만원에 경매에 부쳐져 18억8500만원에 낙찰된바 있으며, 이후 3월 8일에는 A동 16층 73평형이, 4월 7일에는 F동 64평형이 경매에 부쳐져 각각 20억7310만원(감정가의 82.9%), 16억6399만원(감정가의 83.2%)에 낙찰되었다. 당시 감정가 25억원에서 두 차례 유찰된 16억원에 경매에 부쳐진 A동 73평형의 경우 무려 32명의 입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타워팰리스외에도 감정가가 15억원이 넘는 대형아파트가 잇달아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오는 10월 30일에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57평형이 감정가 21억원에 첫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11월 2일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65평형이 감정가 24억원에서 한차례 유찰된 19억2천만원에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난 10월 10일에는 강남구 대치동의 한보미도맨션 56평형이 감정가 18억원에 처음 경매에 나와 6명이 경쟁입찰한 끝에 21억3810만원에 낙찰된 바 있으며, 최근 10월 24일에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풍아파트 64평형이 감정가 17억원에 처음 경매에 부쳐져 감정가의 124%가 넘는 21억1111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에 경매진행되는 타워팰리스 B동 68평형의 경우 고층에 위치하나 서향이고 C동에 의해 전망이 가로막혀 있어 적정시세는 25억원 내지 27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바, 실수요가 아닌 투자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회차에는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