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친환경 대형전기버스 5대를 오는 21일 남산 팔각정휴게소 광장에서 운행 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1년 6개월 동안 최첨단 친환경 대형전기버스 연구 및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11-12월 실증 도로운행을 마치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정식노선에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현대중공업·한국화이바간 R&D 지원 및 개발보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해 왔으며, 11월 G20정상회의기간엔 행사장 셔틀버스로 10대를 운행해 세계에 한국의 전기버스 기술을 알리기도 했다.
<세계 최초 대형전기버스 상용운행, 관련 기술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특히 이번 대형전기버스 상용운행은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친환경 대형 전기버스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
대형전기버스 상용화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개발·보급되고 있는 소형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대형차로도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대내외적으로 전달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최고시속 100km, 1회 충전으로 최고 83km까지 운행할 수 있어> 남산을 달리게 될 친환경 대형전기버스는 전체길이 11.05m로 최고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고 83km를 운행할 수 있고, 급속충전시 30분 이내 풀충전이 가능하다.
<제동시 발생하는 에너지 재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시스템 부착> 남산전기버스는 한국형 저상버스 차체를 기본으로 322마력 전동기를 채용하고 고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했으며, 남산 내리막길에서는 제동시 발생되는 에너지를 모아놨다가 재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부착했다.
차체도 강판이 아닌 탄소복합소재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과 중량은 강화시킨 제품을 사용했다.
<교통약자도 이용 편리하도록 낮은 차체로 제작, 자동경사판 갖춰> 또한 한국형 저상버스 기능을 기본으로 낮은 차체로 승·하차가 편리하고, 휠체어에 의지하는 몸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자동경사판도 갖춰 교통약자의 이용도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의 형태는 땅콩모양의 곡선을 도입하고 남산타워와 경관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개발 표현했다.
<남산 순환하는 02·03·05번 버스 5대 교체, 단계적으로 총 14대 교체 예정> 현재 남산을 순환하는 버스는 3개 노선(노선번호 02번, 03번, 05번) 총 14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남산순환버스(주-북부운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3개 노선(노선번호 02번, 03번, 05번)에서 운행하는데 주요정류장은 남산서울타워, 숭의여대, 대한극장, 국립극장, 이태원, 소방파출소, 동대입구역, 장충역, 약수동, 남산북측순환로입구 등이다.
시는 이 중 우선 친환경 대형전기버스 5대를 02번 버스 3대, 03번 버스와 05번 버스 각각 1대씩과 교체해 운행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총 14대를 교체 운행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버스가 셔틀버스가 아닌 노선버스로는 처음 도입되는 점을 감안해 추가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보급대수를 늘려 나가는 것이다.
내년 3월까지 남산에 있는 충전기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면목동 차고지에 충전기 3개를 추가 설치해 기본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관광코스, 남산의 명물로 자리 매김 기대> 시는 남산전기버스가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또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해 남산 명물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와 오랜 역사를 깊이 간직하고 있어 연간 8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버스 정식운행으로 서울 그린카 스마트 시티 탄력> 이번 전기버스의 노선투입은 서울시가 2020년 목표로 삼고 있는 대중교통 50%, 승용차 10%, 중·대형 화물·승합차 1% 등 12만대의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 11만대 설치의 시발점으로 앞으로 서울 그린카 스마트 시티’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운행거리가 20km이하의 단거리노선에는 전기버스를 우선 투입, 2014년까지 총37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아미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남산순환노선은 평소 시 버스 노선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노선중의 하나로 손꼽힌다”며 시가 열악한 노선에 상용전기버스를 처음 도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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