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강치구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토론회..군 당국의 군사기밀관리 정책 재검토, 언론의 자체 보도준칙 제정, 언론인의 전문성 제고 등 노력이 필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한반도의 긴장 조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긴장 상황을 충실하게 전하면서도 국익을 해치거나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지 않는 보도관행 정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20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전시.비상상황에서의 취재보도 준칙' 토론회를 주최, 국내 언론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보도 태도를 돌아보고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보도준칙 제정의 필요성 등을 고찰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윤영철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연평도 사건과 관련 보도 양태는 우리 언론과 정부가 기밀보호 등 국익과 국민의 알권리 모두를 충족하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소홀했음을 보여줬다"며 군 당국의 군사기밀관리 정책 재검토, 언론의 자체 보도준칙 제정, 언론인의 전문성 제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윤원식 국방부 공보과장은 지정토론에서 1996년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국방부 내부에서 취재보도준칙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며 언론단체와 언론인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이를 시급히 완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상수 KBS 해설위원은 국방부 차원의 취재보도 가이드라인 제정에 동의하지만, 언론인들이 그 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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