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한파 속도전 속에 사망, 부상 및 장비사고도 속출
정부 과욕으로 전국 하천이 피물 흐르는 死대강 될 것
4대강 공사가 본격화 된 200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사상사고는 물론 공사로 인해 일어난 각종 사고가 국가적 대형사고를 방불케하는 수준으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은 1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 공사로 인해 발생한 직 간접적 사망사고는 벌써 20명에 달하며 건설현장 산재로 인한 심각한 부상도 15명에 이르는 등 인명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 아니라 물적피해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지난 낙동강 준설선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해서 총 11건의 차량이나 대형건설장비가 침수되고 전복되는 등 물적피해도 상당하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에 시작된 4대강 본 공사가 단 2년만에 완공이라는 이명박정부 임기내 초단기 완공을 목표로 두고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 공사시작부터 1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4대강 공사는 49.8%(보공정률 75.9%)가 웃도는 전체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 말이면 거의 모든 공정이 완공되는 수준이어서 정부의 임기내 완공의지를 실감케 한다.
4대강 공사로 인한 재해는 일반건설현장의 재해율과 비교해 봐도 재해로 인한 사망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년 2회 발표하는 ‘산업재해발생보고’에 의해도 일반 건설업의 경우 총 재해대비 사망률은 2.7-3.2%수준이다. 4대강 공사현장의 재해대비 사망자율의 경우 총 산재사고자 24명 중 9명이 사망해 37.5%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반건설현장 사망률의 10배 이상 수준이다.
특히 본격적인 대부분의 공정의 공사가 발주되어 시작된 지난해 6월 이후에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총 사망자9명 중 8명) 과도한 준설 등으로 인해 4대강 공사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일반인도 8명(자살 제외)이나 된다. 불과 7개월 기간동안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국토부는 겨울이상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까지도 속도전을 늦추지 않고 있다. 4대강 공사의 특성상 겨울한파 기간동안은 강물을 얼어붙고 준설 등을 위해 설치한 가물막이가 뜯겨 나가는 등 지속적인 사고가 발생하는데도 국토부의 4대강 공사는 멈출줄 모르고 있다. 또한 겨울철 강변작업으로 인해 건설노동자들은 작은 작업에도 상처가 생기고, 동상과 싸워가며 4대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의원은 4대강 사업이 아니라 이것은 분명한 死대강 사업이다.라고 규정했다. 또한 정부가 선원구출작전을 연일 홍보하는 동안에도 4대강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모든 사실은 덮어 둔 채 군사작전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강 의원은 더 이상 死대강 사업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떠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4대강 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죽음의 행진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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