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농산어촌 지역의 영어교육을 지원하는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영어 봉사 장학생 236명을 선발, 오는 9일부터 약 4주간 연수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8년 9월부터 시작된 TaLK 프로그램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재외동포 대학생 또는 외국인 대학생을 초청해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새로 선발된 제6기 TaLK 장학생 236명은 오는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배치된다.

새로 선발된 장학생들은 9일 오후 2시부터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리는 연수 개회식에 참석한 뒤, 10일부터 충남 연기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로 자리를 옮겨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주간의 연수를 받게 되며, 이후 시？도 교육청 주관 연수를 1주간 별도로 받을 예정이다.

특히, 연수 일정 중 18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한국생활과 문화를 직접 몸으로 부딪혀 배우는 ‘Explore Korea(한국탐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어민 장학생들은 각자의 미션을 부여 받아 재래시장, 우체국 등을 찾아가 지역주민과 함께 한국의 생활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 중 118명(50%)은 재외동포 1.5세나 2세이고, 118명(50%)은 원어민 장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별로는 미국이 144명(61%)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47명(20%), 뉴질랜드(16명), 호주(14명), 영국(10명), 남아공(3명), 아일랜드(2명) 순이다.

조주연 장학생은 “고국을 위한 교육봉사의 소중한 기회를 통해, 농산어촌 어린이들이 세계를 향하여 보다 큰 꿈을 가지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멘토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에 입국한 6기 장학생에 중국계, 베트남계, 러시아계, 루마니아계 등 다양한 민족의 대학생들이 약 20여명 포함된 점은, TaLK 프로그램이 한류를 전파하는 글로벌 국제 장학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로 해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