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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상당의 유독물을 유통시킨 업자 등 관련자 20명 무더기로 검거
남해해양경찰청(청장 김충규) 광역수사팀은 14일 부산 지역 김양식장 또는 중간 판매상에게 유독물인 무기염산을 공급한 부산 북구 엄궁동 모 케미칼 유독물관리자 문모(56)씨와 해태(김)양식장 어민들에게 무기염산을 판매한 중간 판매상 채모(50)씨등 판매책 2명과 김양식장에 무기염산을 사용한 어민 18명 등 총20명을 무더기로 검거하여, 그 중 판매책 주범인 채모씨를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19명을 불구속했다.

판매책인 중간 판매책인 채모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지난 3월24일까지 인적이 드문 부산 사하구 엄궁동 사업장에서 무기염산 무려 약64만리터를 20리터 플라스틱 용기에 소분한 다음, 총185회에 걸쳐, 부산 강서구 김양식장 업자인 채모씨 등 18명과 김양식장 업자들에게 판매하고 약 3억원을 받은 혐의와 김양식장 업자 18명의 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주범인 채모씨는 사건 무마를 위해 경찰관에게 접근, 현금 30만원의 뇌물까지 주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독물인 무기염산은 김양식장에 사용할 경우, 생태계 먹이사슬에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인체에 흡수될 경우 세포가 죽거나 효소작용과 호흡을 방해하며, 축적될 경우 불면증, 피로, 식욕감퇴, 손발 저림, 피부질환, 호르몬 이상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수산동식물을 양식할 때 유독물인 무기염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들 판매책들은 일부 양식어업자들이 어구·어망에 부착된 잡티제거 및 갯병(김이 녹아내리는 병)치료를 위하여 은밀히 사용한 것을 알고 접근, 이를 악용하여 20리터 플라스틱 용기에 소분한 무기염산을 고액에 판매하여 단기간(3개월간) 고수익(약3억원)을 올린 것으로 밝혔다.
한편 남해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은,국민보건과 직결된 먹거리에 유독물인 무기염산을 사용하도록 한점 등 고려, 판매책 일당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한편, 추가 불법 유통되는 폐 염산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유해화학물질 제조, 처리,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과정과 유통흐름 등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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