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병우

봄은 자동차 나들이에 좋은 계절이지만 운전자들의 졸음운전과 집중력 저하라는 유혹’의 손짓을 보내는 계절이기도 하다. 또,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가 많이 열려 장거리 운전을 할 일이 빈번히 있으므로 이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다스한 봄볕 뒤에 숨어있는 춘곤증이다.
더구나 오랜만에 나들이 때는 과식하기가 쉬워 특히 졸음운전을 경계해야 한다.
시속 60km/h로 달릴 때 5초만 깜빡 졸아도 차는 80m이상을 달린다. 그 사이에 굽은 길,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에서의 마주 오는 차, 보행인 등이 있다면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운전을 피하고, 거리와 시간은 물론 컨디션, 도로사정, 기상상태 등을 감안해 쉬면서 운전해야 한다. 쉬는 동안에 봄이 가져다주는 대자연의 변화도 감상하고, 신선한 공기를 듬뿍 들이마시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잠으로부터 벗어나 보자. 또 차가 막힐 때는 핸드브레이크를 채우고 앉은 자리에서 몸을 전후좌우로 틀어 운동을 하고,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일도 좋다.
무엇보다 졸음을 이기는 확실한 방법은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주차하고 잠시 잠을 청한 후 맑은 정신으로 다시 운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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