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현오
향군 임원, 해외교포 참전용사 등 현충탑 참배 헌화·분향... 호국종 타종도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새겨진 현충시 내용이다. 61년 전 북한 김일성과 공산주의자들의 불법침략에 맞서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이 땅의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지키다 채 피워보지도 못한 꽃다운 젊음을 조국의 제단 앞에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이 시문 앞에서 6·25 해외 참전용사를 비롯한 향군임직원들이 숙연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이고 참배했다.

▲ 박세환 향군회장, 김종호 성우회장,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장과 해외교포참전용사, 향군 본부 회장단과 임원, 참전 친목단체장 등이 6.25전쟁 61주년 국립현충원 참배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현충탑으로 들어서고 있다. ⓒkonas.net
굵은 빗줄기가 현충원 경내에 쏟아지는 가운데 참배객들은 진혼 나팔소리와 함께 헌화, 분향, 영령에 대한 경례, 묵념 등의 순으로 짧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영령의 안식을 기원했다.
6·25전쟁 61주년이 되는 25일 아침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을 비롯한 향군 본부 임원과 산하업체장, 중앙이사 및 참전 친목단체장, 서울시회 각 회장단, 해외교포 참전용사와 김종호 성우회 회장,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등 120여명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참배를 갖고 오직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렸다.

▲ 박세환 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konas.net
현충답 참배에 이어 참석자들은 인근에 위치한 호국종각으로 이동해 호국종을 타종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현충원 호국종은 지난 1973년 5월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낸 성금으로 제작한 종(중량 2톤, 직경 1.22m, 높이 1.74m)으로 한국을 포함해 6·25참전 22개국(전투병 파병16개국, 의료지원 5개국)을 상징해 매번 22회 타종하고 있다.
행사에 이어 이들 대표들은 10시부터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6·25전쟁 61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현충탑 참배에 이어 박세환 회장은 방명록에 '從北勢力 척결로 튼튼한 安保의 堡壘가 되겠습니다'는 다짐과 함께 서명했다.(konas)

▲ 분향하고 있는 김종호 대한민국성우회 회장. ⓒkonas.net

▲ 현충탑 분향대에서 향이 피어 오르는 가운데 묵념하고 있는 참배 대표단. ⓒkonas.net

▲ 박세환 회장의 친필 방명록 서명. 2011년 향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북세력(從北勢力) 척결 문구가 눈에 띈다. ⓒkonas.net

▲ 호국종 타종.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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