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우리는 당당한 여성장애인 엄마에요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오는 27일 오후 12 - 2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장애인 모성권 확보를 위해 거리캠페인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지난해 7월부터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저소득층 여성장애인 출산지원사업 진행을 통하여 여성장애인 모성권 권리의식 확산, 출산비용지원, 출산상담전화개설, 모성권 프로그램개발, 출산가이드북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지난 1년 간 출산지원금을 받은 여성장애인은 총 209여명으로 지원실태를 분석한 결과, 여성장애인의 아이 출산방법으로 응답자 133명 중에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은 경우가 72명 54%로, 자연분만 61명 46%에 비해 높게 나타나 장애인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여성장애인의 경우 제왕절개수술 확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요출산비용으로는 응답자가 저소득층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84명중에 100만원 이하’가 38명 45%로 제일 높게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가 31명 37%의 순이었으며 당사자가 모르는 경우가 7명 8%도 있었다. 반면 200만원이상’도 4명 5%, ‘300만원 이상 3명 4%, 500만원 이상도 1명 1%로 나타났다.
특히 대상자의 대부분이 저소득층으로 의료보험혜택으로 인해 출산비용 자체는 적게 들었으나, 출산 이후 산후조리원 이용 시 기본 10일에 2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 엄두도 못 내고 별도리 없이 집으로 돌아와 부실한 산후조리를 하고 있음을 호소했다.
또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경우 산후조리원에서 노골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돈이 있어도 이용에서 소외됨을 하소연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신체적 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이동접근에 대한 시설의 미비로 지역별 ‘여성장애인 전문 산후조리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향후 지속적으로 여성장애인 모성권 보장을 위한 제도화정착 을 위해 모성권 차별실태를 알리고 꾸준한 실천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책임이 개인과 가족에게만 강제되어서는 안 되고 모든 선택과 결정권이 여성장애인 스스로에게 주어져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제도가 적극적으로 마련되어져야 함을 알리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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