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2008년 1793건서 작년 8만449건으로… SNS계정도 급증
국내 웹 사이트에 북한과 김정일 등을 찬양하는 친북 종북 게시물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한 해 1만4430건이던 것이 2010년 8만449건으로 급증했다.
경찰청은 최근 1년 7개월 동안 12만2194건의 친북 종북 게시물을 찾아내고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 요청했다.
최근 경찰청이 삭제 요청한 게시물은 지난해 5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북남관계 파탄시킨 남측당국의 죄악 단죄’라는 제목의 담화문,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한 북한 국방위원회의 ‘무모한 대응에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 등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 국내 웹사이트에 북한과 김정일 등을 찬양하는 친북 종북 게시물’ 내용 ⓒ(자료 문화일보)
이처럼 국내 웹 사이트에 北찬양글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요인 중 하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해외에 서버가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친북·종북 계정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2008년과 2009년에는 SNS 친북 종북 계정을 1건도 발견하지 못했으나 2010년과 올해 7월까지 1년 7개월 동안에는 SNS 친북 종북 계정 96개를 발견해 차단했다.
경찰청은 또 친북·종북 사이트 49개 중 36개를 차단하고 국내에 서버가 있는 친북·종북 카페나 블로그 207개를 폐쇄했다.
경찰청은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3년7개월 동안 국내 사이트에 친북·종북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154명을 적발, 16명을 구속기소하고 138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특히 2008년 1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사이트에 친북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류모 한총련 의장을 구속하는 등 한총련 간부 2명을 사법처리했다.
인터넷에 北찬양글을 올렸던 사례를 보면 캐나다 국적의 김모(79)씨는 2005년부터 2011년 7월까지 ‘통일파랑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바로알기 같은 인터넷 카페에 7만여건의 이적 표현물을 게재한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국내의 유명 포털 사이트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준바 있다.
6월에는 전교조 2명이 포털 카페 게시판에 200여건의 북한 김부자 찬양글을 올리기도 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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