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철강 노동자는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옥쇄파업과정에서 경찰의 포위전에 희망퇴직으로 공장 밖으로 내몰렸던 조합원이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17명 째 조합원과 가족의 죽음이다.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11일 참담한 이 현실 앞에 힘없는 진보정당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지 못하여 절망하는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죄 올린다.
故 김철강 노동자는 해고 후에 절망적인 상황에 괴로워하던 노동자였다. 6개월 전부터 밖으로 출입 하지 않고 두문불출 하면서 하나씩 관계를 정리 해 나갔다고 유족들이 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너무나 안타까운 희생을 통하여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들에게 해고가 얼마나 잔인하고 참혹한 것인지 우리는 똑똑히 배우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억울하고 억장 무너지는 죽음 앞에 속수무책인 우리 사회는 잔인하고 야만적이다.
노동자들을 외면한 친 재벌 노동정책으로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이명박 정부는 야만스런 살인방조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 이제는 이명박 정부가 직접 나서서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라.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초당적으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국회차원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여 쌍용자동차의 회계조작 여부와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부당한 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
인도 마힌드라 자본에게도 엄중히 경고한다.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를 비롯한 해고자들에 대한 대책을 빨리 세워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조처를 취하라.
다시 한 번 故 김철강 노동자의 명복을 빈다. 부디 해고 없는 노동해방 세상에서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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