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협회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금융가 점거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전세계 금융자본의 본거지인 월스트리트는 성난 미국시민들의 점거투쟁이 한창이다. 그 점거투쟁의 목표는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에 대한 공격이 분명하다. 한국의 상황도 금융자본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은 수십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고, 소수의 대주주를 위한 고배당과 그들을 대리하는 임원들의 고액연봉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절망과 분노를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더 큰 문제는 금융자본이 단기간의 고수익을 위해 투기경영을 하여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금융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정의다. 첫째, 금융자본의 탐욕 그 자체에 대한 규제이다. 둘째, 금융자본의 탐욕과 결탁을 해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저지르고 사익을 채우는 금융관료에 대한 처벌이다. 셋째, 지체할 수 없는 것은 금융자본에 의한 피해자 구제입니다. 금융소비자와 정리해고자 등에 대한 배상과 원직복직이 필요하다.
금융 공공성 회복이 목표이다. 더는 고수익만을 위해 영업하는 금융회사가 아닌, 자본중계 같은 자원의 합리적 순기능에만 충실해야 한다. 더는 금융자본이 금융기관을 사유화하고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남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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