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기경찰청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민주노동당은 10일 논평에서 이강덕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포항출신으로 경찰 내 대표적인 영포라인으로 꼽힌다.
이강덕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서 근무했고,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치안비서관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명박산성을 쌓아 불통정권의 서막을 쌓았던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경호처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고향후배이자 충성파를 서울청장으로 내정한 것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아예 국민의 눈치도 보지 않겠다고 결심한 모양이다.
이번 인사는 이강덕 내정자를 경찰청장으로 만들기 위한 인사이다. 시중에는 청와대가 정권 말기 청장으로 이강덕 내정자를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실패는 다름 아닌 인사의 실패다. 온갖 흠결이 있어도 오로지 충성도를 기준으로 자기사람을 고집하는 인사스타일이 불통정권을 만든 것이다.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과 소통을 거부하고 공권력으로 억압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런 몰염치의 인사를 할 수 있겠는가? 국민들이 이번 인사의 의도를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만하다.
권재진 법무장관, 한상대 검찰총장, 이번에 이강덕 서울경찰청장 등 최측근을 동원한다해도 대통령이 국민을 이길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불통코드인사를 중단하고 이강덕 서울청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