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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가담자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
서울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지난 10일 한 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주관으로 한나라당의 한 미 FTA 날치기 저지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 중 일부가 경비 업무를 하던 경찰관을 발로 짓밟고 주먹 등으로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뉴스파인더)중앙일보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3기동단 전모(31) 경위는 이날 오후 4시16분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주변에서 열린 반 자유무역협정(FTA) 시위에 대한 경비 업무를 하던 중 산업은행 옆 화단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하던 전국농민총연맹연합회 시위자를 체포하려다 이를 저지한 시위대 5-6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시위대는 전 경위를 넘어뜨리고 수차례 발길질과 함께 주먹으로 파이버를 가격하는 등 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전 경위를 뒤따르던 기동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경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당황스러웠고, 빨리 일어나 시위대 틈에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시위대의 경찰관 폭행과 관련해 “현장에서 채증된 사진이 있는 만큼 전 경위에게 폭행을 한 시위 참가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대는 오후 3시 40분께 집회를 마치고 한나라당사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저지하자 해산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시위대 일부와 해산 명령에 불응한 이혜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 11명을 연행해 현재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7개 시민단체가 모여 제10차 한미FTA 비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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